송강호2 8. 살고 싶었다. 누구보다 잘나가게 <1997, 초록물고기>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인 는 당시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기술상, 영화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옛날영화임에도 시나리오의 자연스러운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는 현재에도 교본으로 쓰일 정도이다. 이후 이창동감독 작품들도 하나하나 빠질 것이 없는데 러프하게 그려낸 화면에서 뿜어 나오는 사실성은 정말 영화에 흠뻑 빠져들게 하며 인물들이 실제 옆에서 살아 숨 쉬는 것 같이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든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 지금은 한국형 누아르란 장르가 많이 생겨났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분위기를 그릴 만한 영화가 별로 없었다. 1. 사랑도 하고싶고, 제대로 살고도 싶고 단 하나의 꿈이 있다면 그것은 가족... 군대를 갓 제대한 막동(한석규)은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가는데 답답한 마음에 기차밖의 풍경을 .. 2024. 4. 12. 4. 슬픈 공정함, 재밌는 반칙 < 2000, 반칙왕 > 영화 반칙왕은 규모가 크거나 압도적인 장면이 많거나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루어 져 있지 않다. 그냥 소소한 이웃들의 이야기 처럼 큰 문제나 심각함을 들어내기 보단 우리 내면의 숨어있는 작은 소망이나 불만들을 대호(송강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 시켜준다. 재밌지만 씁쓸함을 남기는 블랙코미디 영화 반칙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1. 마스크 안의 또 다른 나의 이야기, 반칙왕 줄거리 주인공 대호(송강호)는 소심하고 순진한 은행원이다. 좋아하는 동료가 있지만 말 한번 붙여보지도 못하고 그런 대호만 보면 헤드락을 걸어 못살게 구는 부지점장이 있다. 집에선 아버지에게 구박받기 일수고 삶이 단조롭고 지루하던 차에 우연히 장칠삼 프로레스링 체육관을 보게 된다. "헤드락은 어떻게 풀어요?"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하.. 2024. 3. 19. 이전 1 다음